"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죠?" "...없는데." "정말로요?" "나 못 믿어?" "당신을 못 믿는다기보단... 당신은 거짓말을 하면 얼굴에 다 드러나서 말이에요." "그렇구나..." "그러니까 이제 말해봐요. 제가 지금 믿을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저한테까지 숨기려고 했던 게 뭔지."
"잠 안 오면, 나랑 재밌는 거 하러 갈래?" "뭔데?" "오늘 유성우가 내린다고 했거든. 그거 보면서 소원 빌자!" "어디서 빌 건데?" "맨 윗층에 있는 다락방 알지? 거기에 지붕으로 이어지는 큰 창문이 있어. 지붕 위에서 보면 더 잘 보일 거야!" "하지만 거긴 잠겨있잖아." "걱정 마. 누나 믿지?"
"대령님이 가장 자주 하신 말이 뭔지 알아요?" "뭔데?" "'잘 지내지?'" "그래서 전, 대령님께 묻고 싶어요." "......" "잘, 지내시죠?" "그럴 거야.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으시겠지. 네가 이렇게 납골당을 매일 찾아오니까."
운명의 신은 손에 든 모래시계를 내려다보며 작게 말했다. "내가 내 힘으로 너에게 시간을 조금 더 줬으니, 그 시간만큼은 의미 있게 쓰길 바라.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
배가 실종된 그 날, 그 배에는 다섯 소년이 타고 있었다. 배의 잔해가 해변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모두가 그 소년들은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몇 년 후, 그들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다시 육지에 발을 딛었다. 그들의 눈동자에 항해를 나갈 때의 즐거움과 기대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별도 보이지 않던 어느날 밤, 잔잔하던 바다에 안개가 자욱하게 ...
"너의 명령이라면, 여기에 독이 들었다 해도 마실게." "정말, 그럴 수 있어요?" "네가 원한다면." "날 어떤 사람으로 보는 거에요?" "복수심에 불타는 사람?" "....." "지금 날 시험하고 있는 거잖아.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지." "......" "날 믿어줬으면 해. 그러지 못한다면, 지금 네가 처한 상황에서 네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살, 교통사고 등의 언급이 있습니다 썰 풀 때마다 옆에서 짜란다 짜란다 해주시면서 창작을 도와주신 모니닝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 "거봐, 막상 뛰어내리려니까 발걸음이 안 떨어지지? 그러니까 오늘은 그만 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라고 말하는 저승의 신 🏁: 아 ㅇㅋ 그쪽이랑 같이 먹는거죠? (찡긋) 🍋: 저승의 신님 개인카드 긁으신댑니다...
※ 캐붕 주의 (특히 네네...) ※ 카이토는 프세카에 등장하는 카이토의 성격이 아닌, 독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고 카이토?) * OFFLINE - 가상 세계에 접속해 세계에 존재하는 몬스터인 '버그'를 제거하는 스나이퍼 팀. - 구성원은 네네, 아키토, 토우야이다. - 기존에는 에무도 있었으나, 임무 도중 버그의 공격에 당하는 바람에 현실 세...
지하철에는 사람이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사실 출근 시간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내가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탄 이유는, 첫 수업이 9시에 시작했고,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데 지하철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기 때문이다. 왜 첫 학기부터 9시 수업을 넣었냐고 물어보신다면, 선택권이 없었다. 나도 1교시 수업은 최대한 피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졸업하려면 필...
눈을 떴을 때, 나는 정말 당연하게도 내 방 천장이 보일 줄 알았다. 그날이 평범한 날이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날은 평범한 날이 아니었다. 내 눈에 들어온 건 회색 돌로 만든 벽과 푸른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었다. 아직 잠이 제대로 깨지 않아 첫 1분 동안은 내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이 돌...
"읏차~" 소녀는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모를 나무더미를 낑낑대며 들고 와 한쪽에 쌓아둔다. 나무 앞에 쭈그리고 앉은 소녀는 어떻게 하면 나무를 예쁘게 쌓을 수 있을까 생각하며, 작은 손으로 나무를 이리저리 움직여보기 시작한다. 눈이 펑펑 내린다. 이곳은 게임에 사용되는 장소이다. 원래 게임을 할 때 말고는 발을 들이지 않는 곳이지만, 단지 '눈이 보고 싶다...
S#1 역 밖 (저녁) 함박눈이 내리고 있는 역의 전경을 보여준다. 그 위로 '달그락'거리는 소리와 뭔가가 끓는 소리가 오버랩되어 들린다. S#2 대합실 (저녁) '달칵' 소리와 함께 주전자의 뚜껑을 열고 레몬즙을 짜넣는 손의 모습을 클로즈업 해서 보여준다. 주전자 안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주전자와 차를 끓이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그 때, 문...
글 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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